파키스탄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시장 동향
김용준 기자 2020-06-25 14:54 0

파키스탄은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시장 수요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입 장벽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의 재원 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기업은 중국 의존도가 심한 파키스탄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바이어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공급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시장 현황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All Pakistan Textile Mills Association, APTMA)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전체 수요량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키스탄에도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으나, 대부분 0.8 및 1.4 데니어 굵기를 가진 Semi-dull, Bright 타입 위주의 제품만 생산되고 있다. 섬유 가공품은 파키스탄의 대외 수출비중 1위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목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2019년 8월 이래 IMF 경제위기 회복을 위해 섬유 산업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곧 섬유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  수입 수요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동향

파키스탄 연방 국세 위원회(Federal Board of Revenue, FBR)에 따르면 2018/19 회계연도 기준 공식적으로 집계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수입시장 규모는 약 1억 581만 달러이다. 수입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8/19 회계연도에는 섬유 가공품 수출 활성화 기조에 따른 섬유가공 재료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2%의 급격한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 중국산 제품의 수입 시장 점유율 70.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말레이시아(18.4%), 태국(5.6%)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동 기간 한국산 제품은 약 85만 달러가 수입돼 5위의 수입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나 실제 비중은 전체의 0.8%로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파키스탄 폴리에스터 원사 수입 동향(단위 : 달러, %)

자료 : Federal Board of Revenue
주 : HS Code 5402.4700 기준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 Mr. Gohar Ijaz 사무총장은 파키스탄 수출 1위를 지키는 섬유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등 섬유 가공 원재료 수요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은 현지 생산 제품의 품질 문제도 있지만, 생산 설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키스탄 섬유 제조업체들도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중국산에 버금가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추세이다. 현재 중국산 제품이 수입시장 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지만 협회 회원 중 하나인 Rupali Polyester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4월 중국발 물품 수령에 30~40일 이상 지연이 발생하는 등 조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회원사는 최근 중국 제품의 품질이 더욱 저하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한국 등 수입시장 점유율 2~5위 국가들에게 새로운 진출 기회가 있다.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에 따르면 현지에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조 기업은 Ibrahim Fibers Limited 및 ICI Pakistan Limited 사이다. 2018/19 회계연도 기준 Ibrahim Fibers Limited사는 390,600톤, ICI Pakistan Limited 사는 221,429톤을 생산해 각각 전체 생산량의 50%, 29%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Gatron Industries, Rupali Polyester, Tri-Star Polyester, SG Yarn 등의 현지 생산 기업이 존재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지 제조품은 제한적인 옵션과 낮은 품질로 약 20%의 시장점유율만 보이고 있다.

 

시사점

파키스탄원사상인협회(Pakistan Yarn Merchant Association, PYMA)에 따르면 펀자브 지방의 시알코트 및 파이살라바드는 파키스탄 전체 섬유 가공 업체의 대부분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 협상 등을 대신할 바이어를 현지 에이전트로 지정하고, 에이전트의 판매망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중국산 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대체 공급선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현지 바이어의 조달 수요의 범위는 이전 대비 넓어진 상황으로, 수입시장 점유율 2~5위권 국가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도시봉쇄와 조업중단 등 현지 바이어와의 직접 연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KOTRA 카라치 무역관을 통한 거래선 발굴, 화상상담회, 지사화 등 사업 참가로 파키스탄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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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